서른 여자사람, 첫 차 토레스를 구매하기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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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를 구매하게 된 계기. 너무 힘든 지방러의 뚜벅이 출근

"사실 서울에 살 때는 차를 살 생각도, 운전을 할 생각도 아예 없었다."

집안 일로 인해 내려오게 되면서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, 버스+뚜벅이 생활을 했는데
세종에서는 그나마 전동킥보드와 따릉이가 잘 되어있었으나, 근교로 출근하게 되면서부터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
항상 운전은 위험하다고 운전을 말렸던(심지어 친구차 타는 것도 싫어하심^^ㅎ) 아빠에게 하소연하고 허락을 받았다!

22년 03월~ 운전면허학원에 다니면서부터 차 전시장 시승해보기

"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난 뒤, 면허취득과 차 구입을 동시에 알아보기 시작했다."

종종 지나가다가 보았던 차 전시장이라고 해야하나 생소하고 차에 관심도 없고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랄까,
처음 들어가봤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. 나 혼자 부끄러워할뿐, 직원분에게 첫 차를 구매하려 하는데 관심있는 차 둘러보겠다 말씀드리면 막 어느 로드샵처럼 먼저 나서서 권유한다거나 하지 않을 뿐더러 친절히 시승도 해주시고 궁금한거 물어보면 알려주는 정도?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했다! 그러니 그냥 지나가다 올리브영 구경하는 거 처럼 겁먹지 말고 가보셔도 좋다ㅎㅎ 나중엔 매장 가서 새 차 타는 게 너무 재밌었다. 어차피 못살 차 한번 타보기도 하고 박스카가 좋았던 나는 처음엔 레이가 사고 싶었지만 경차는 절대 안된다고 ,,,,,(?)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소형 SUV를 보고다니기 시작했다.

>> 22년 3월 29일. 운전면허 취득함** (뿌듯)

그래서 원래 사려던 나의 첫 차 후보는 ?

사회초년생(은 아니지만) 첫 차다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져 / 기아 코나 쯤이였는데,,

매장에서 스포티지를 타자마자 헉 너무 타고싶다 갖고싶다!라는 기분을 확 느껴버렸다.
(사실 몇 달 차를 타고 있는 지금으로써는 큰 차가 굳이 필요했을까 싶지만, 연비나 뭐나 지식이 1도 없었음)
며칠 내내 대기라도 걸어버려?하다 다시 매장에 연락했는데 당시 대기가 1년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중고로 눈을 돌렸다.

스포티지 중고는 하필 코로나 시즌에 차 물량이 대기가 길어지면서 오히려 중고값이 +500이 된 상황 ㅠ
웃돈까지 주고 사고싶진 않았고 마침 지프 레니게이드 블랙(중고)을 발견했다
서른 초반의 여자분이 출퇴근 용으로 썼다는 말에, 엇 나잖아? 심지어 지프 차,, 너무 예쁘다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견적도 받아보고 정말 사기 직전까지 갔다. 본인, 하고싶은 거 있고 확신이 들면 남의 말 안들리는 타입,,,,,(ㅠ)
이였지만 -> 아부지가 타보시더니 이런 연비도 없고 기능도 없는 차 절대 안된다!하고
이틀 간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다가